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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野 대권주자들 “진정성의 盧는 부활, 위선의 文은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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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조선일보

원희룡(왼쪽) 제주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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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노 전 대통령은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을 꿈꿨다”며 “그분이 살아계셨다면, 공정이 무너지고 거짓과 위선이 판을 치는 현 정권의 모습에 크게 실망했을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국가이익을 위해서라면 지지자들의 비판을 무릅쓰고 진영을 뛰어넘는 용기를 보여줬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이라크 파병, 제주해군기지가 그랬다.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들께 사죄했다”며 “정직한 대통령이었기에 가능했던 일들”이라고 했다.

그는 “‘노무현 정신'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인사들은 자신들의 행적을 부끄러워 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정치가 ‘노무현 정신’을 올바르게 기억하길 바란다”고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노 전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없는 사회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지역주의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그 진정성만은 인정받았다”며 “적어도 노 전 대통령은 지지층에게 욕먹을 용기는 있는 분이었다”고 했다.

원 지사는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이 그동안 알던 시각과는 달랐지만, 대한민국이 먹고 살 일은 FTA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는, 지지층의 반발을 무릅쓰고 한미FTA를 추진했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척만 하는 대통령”이라며 “공정한 척, 정의로운 척, 어려운 사람을 위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반대로 움직인 정권이다. 가장 반대의 결과를 가져온 정권”이라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지지층을 설득할 용기도 없는 사람이다. 지지층의 극단 행위를 제어하기는커녕 양념이라고 부추긴다”며 “진정성의 노 전 대통령은 부활했지만, 위선의 문 대통령은 일말의 연민이나 동정심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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