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 이후 최초 대면회담…최고의 회담"
백신·성김 대북특별대표 "깜짝 선물이었다" 평가
"애틀란타 SK이노베이션 공장 방문하고 귀국"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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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코로나 이후 최초의 해외 순방이고 대면 회담이었던데다, 최초의 노마스크 회담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면서 이 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이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님과 해리스 부통령님, 펠로시 의장님 모두 쾌활하고, 유머있고, 사람을 편하게 대해주는 분들이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님과 펠로시 의장님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저보다 더 건강하고 활기찼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모두가 성의있게 대해줬다. 정말 대접받는다는 느낌이었다”라며 “우리보다 훨씬 크고 강한 나라인데도 그들이 외교에 쏟는 정성은 우리가 배워야할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회담의 결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라며 “미국이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또 반영해주느라고 신경을 많이 써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지원에 대해 “‘백신 파트너십’에 이은 백신의 직접지원 발표는 그야말로 깜짝선물이었다”고 반색했다.
“미국민들이 아직 백신접종을 다 받지 못한 상태인데다, 백신 지원을 요청하는 나라가 매우 많은데 선진국이고 방역과 백신을 종합한 형편이 가장 좋은 편인 한국에 왜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하나라는 내부의 반대가 만만찮았다고 하는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특별히 중시해줬다”고 배경을 선물했다.
성김 대북특별대표의 임명 발표에 대해서도 “기자회견 직전에 알려준 깜짝선물이었다”라며 “그동안 인권대표를 먼저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대북 비핵화 협상을 더 우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성김 대사는 한반도 상황과 비핵화 협상의 역사에 정통한 분이다.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기여했던 분”이라며 “통역없이 대화할 수 있는 분이어서 북한에 대화의 준비가 되어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님과 해리스 부통령님, 그리고 펠로시 의장님을 비롯한 미국의 지도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미국 국민들과 우리 교민들의 환대를 잊지 못한다”라며 “의원 간담회에 참석해주셨던 한국계 의원 네 분께도 특별히 감사드린다. 한국을 사랑하고 저를 격려해주는 마음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저는 귀국길에 애틀란타의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을 방문하고 돌아가겠다. 한국에서 뵙겠다”고 마지막 일정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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