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접종 효과는 33%뿐…인도변이 확진자 1주만에 2.6배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나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시 인도 변이에 효과가 80% 이상이라는 정부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영국 변이에 효과는 87%에 달했다.
이와 같은 내용의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 연구 결과는 정부의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w and Emerging Respiratory Virus Threats Advisory Group·NERVTAG) 회의에서 발표된다고 텔레그래프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수치는 증상 발현을 막는 효과를 의미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결과를 보고받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서 1회만 접종하면 효과가 인도 변이에 33%, 영국 변이에 51%라고 말했다.
인도 변이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다른 변이보다 50% 이상 감염력이 높을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영국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일 PHE가 발표한 인도 변이 감염 사례는 3천424명으로 숫자만 두고 보면 많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1주 만에 1천313명에서 2.6배로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점에서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PHE는 또 다른 변이 AV.1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요크셔 등에서 발견된 이 변이 감염자는 49명이 확인됐다.
영국은 다음 달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를 대부분 해제할 계획이지만 인도 변이 확산으로 인해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영국은 4월 12일에 식당과 상점 문을 연 데 이어 5월 17일부터는 식당과 펍 실내 영업과 실내 모임을 허용하는 등 올해 초부터 이어온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풀고 있다.
그 여파로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확진자는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전날 기록된 하루 신규 확진자는 2천829명, 사망자는 9명이다. 1주 전 신규 확진자는 2쳔193명이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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