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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국 참전용사를 기리는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여해 "참전용사의 희생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계속 증명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그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은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고 오늘의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유엔 참전용사들께 추모의 벽 건립을 약속드렸고 3년이 지난 오늘 드디어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 감회가 매우 깊다"고 소감을 밝히자 참석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용사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의 피와 땀, 우애와 헌신으로 태동한 한미동맹은 사람과 사람, 가치와 가치로 강하게 결속되며 발전해 왔다"며 "한미동맹은 군사동맹을 넘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전용사들의 유해를 찾기 위한 한국의 노력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인원 10만 명을 투입해 비무장지대를 포함한 41개 지역에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찾고 있다"며 "북한 땅에서 잠든 용사들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북한과의 대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부부, 존 틸럴리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재단 이사장, 손경준 6.25 참전 유공자회 회장과 참전용사인 제임스 부쳐, 윌리엄 빌 웨버, 폴 커밍햄, 참전용사 유족인 찰스 맥거번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뒤 바로 퇴장하지 않고 참석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으며, 윌리엄 웨버 참전용사에게 다가가 앉아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퇴장 중에는 연단 앞에서 호건 주지사 부부와 대화를 나누고, 유미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에게 "늘 고맙다", "여러가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늘 한국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워싱턴)=청와대 공동취재단·(서울)=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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