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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꼴찌’ LG ‘대어’ 이재도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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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우승 주역…3년 계약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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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창원 LG로 이적한 이재도. KBL 제공


2020~2021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인 가드 이재도(30·사진)가 창원 LG로 간다.

LG는 21일 “자유계약선수(FA) 이재도와 3년 계약했다”며 “계약 첫 시즌 보수총액은 인센티브를 포함한 7억원”이라고 밝혔다. 2013~2014시즌 부산 KT에서 프로 데뷔한 이재도는 KGC에 트레이드돼 2017~2018시즌부터 세 시즌을 뛴 뒤 이번에 첫 FA 자격을 얻었다. 지난 시즌 보수총액은 3억원이었다.

이재도는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에 출전해 평균 31분39초를 뛰며 12.7점, 3.4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6강·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평균 11.6점, 2.8리바운드, 5.3어시스트의 뛰어난 활약으로 KGC의 전승 우승에 앞장섰다.

이재도는 이번 FA시장에서 전주 KCC 송교창과 함께 ‘빅2’로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이재도는 “우승 경험을 살려 농구 도시 창원에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도를 영입한 LG는 KGC에 보상선수 1명과 이재도의 직전 시즌 보수 50%, 또는 직전 시즌 보수 200%를 보상해야 한다.

한편 LG는 이재도를 잡은 것과 함께 가드 이관희(33)와도 계약기간 4년, 첫해 보수총액 6억원에 FA계약을 했다.

이관희는 지난 시즌 도중 삼성에서 LG로 트레이드된 후 14경기에서 17.7점, 6.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10위)에 그친 LG는 FA시장에서 적극적 투자에 나서며 다음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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