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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5세대 이동통신

日서도 5G 스마트폰 40배 급증…애플 장악 속 삼성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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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애플의 첫 5G 아이폰인 아이폰12 출시에 힘입어 일본 시장에서의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1년 만에 무려 40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G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30% 장벽'을 넘어섰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의 압도적 행보 속에 갤럭시 A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가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21일 일본 테크뉴스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멀티미디어리서치연구소(MMRI)가 최근 공개한 조사 결과, 일본의 2020 회계연도(2020년4월~2021년3월) 기준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6.9% 늘어난 3275만7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특히 일본에서 상용화 2년차를 맞이한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고성장을 기록했다. 2019 회계연도(2019년4월~2020년3월)의 26만9000대에서 1110만대로 1년 만에 약 40배 늘어났다. 작년 초 5G 상용화 이후, 하반기에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 4종의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5G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 회계연도 당시 1%에서 2020 회계연도에는 33.6%까지 높아졌다.


제조사별로는 애플의 강세가 여전했다. MMRI는 "애플의 아이폰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샤프, 삼성전자, 후지쯔, 소니 순이다. 제조사별 출하량과 시장점유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A시리즈를 중심으로 중저가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2021년4월~2022년3월) 일본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년 전보다 약 5% 증가한 3444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또 한번 갈아 치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2271만대로 전년 대비 106%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5.9%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아사히신문은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3419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5G를 지원하고 5G 스마트폰이 거의 10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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