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수원지검, '김학의 사건' 이광철 청와대 비서관 기소 방침

세계일보
원문보기

수원지검, '김학의 사건' 이광철 청와대 비서관 기소 방침

속보
트럼프 유럽 관세 보류, 미증시 일제 랠리…다우 1.21%↑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연합뉴스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연합뉴스


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조처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기소하기로 하고 대검찰청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최근 이 비서관과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 간 통화기록, 당사자 진술 등을 확보하고 기소 방침을 굳혔다. 수사팀과 대검이 기소 일정 등을 조율하면서, 지난 12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기소한 데 이어 이 비서관에 대한 사법 처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비서관은 2019년 3월22일 김 전 차관이 출국을 시도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차 본부장과 이 검사 사이를 조율하며 불법 출금 과정 전반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6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이 검사의 불법 출금 조처 혐의를 수사하자 당시 조국 민정수석에게 “이 검사가 곧 유학 갈 예정인데 수사를 받지 않고 출국할 수 있도록 얘기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비서관은 지난 4월 불법 출금 조처 혐의로 기소된 차 본부장과 이 검사의 공소장은 물론 이 지검장의 공소장에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

지난달 24일 이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차례 불러 조사한 검찰은 그가 차 본부장, 이 검사와 공범 관계에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대검의 승인이 내려질 경우 앞서 다른 피고인들과 마찬가지로 이 비서관을 서울중앙지법에 기소한 뒤, 차 본부장, 이 검사 사건과 병합 심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26일부터는 새총장 취임 절차가 시작되는 것과 다름없는 만큼,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사건이 처리되리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