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44만 회분 국내 도입...상반기 1300만 명 접종 완료
로이터/연합뉴스 |
미국 화이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3만8000회분이 국내에 들어오는 등 백신 수급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22일부터 1차 접종의 속도를 올려 올해 상반기 내 13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백신 43만8000회(21만9000명)분이 이날 새벽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구매 계약한 백신 물량은 총 6600만 회(3300만 명)분이며 이중 700만 회(350만 명)분이 상반기에 들어올 예정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화이자 백신 물량은 331만2000회(165만6000명)분이며 368만8000회(184만4000명)분이 내달까지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이 차질없이 공급됨에 따라 22일부터 1차 접종을 재개할 방침이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5세 이상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등의 접종에 쓰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급도 안정적이다. 이 백신의 잔여량은 17일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공장에서 106만8000회분이 추가로 출하되면서 265만9000회분으로 늘었다. 6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사전 예약도 순조롭다. 이달 6일부터 19일 0시까지 60~74세 고령자(911만 명)의 접종 예약률은 49.5%로 전날보다 2.3%포인트(P) 증가했다.
예약이 내달 3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예약률은 더 상승할 전망이다. 이들 고령자를 비롯한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에 대한 1차 접종은 27일부터 시작된다.
중대본은 “현재 백신 도입이 계획대로 이뤄지면서 내달까지 고령층 등 1300만 명 접종 물량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감염 예방효과가 89.5%에 달할 정도로 백신 접종 효과는 분명하다.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제 최근 경기도 성남 한 요양병원의 12명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는 모두 미접종자였고 접종자 중에는 감염자가 없었다. 전남 순천에서도 3대가 함께 사는 일가족 7명 중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는데 유일하게 백신을 접종한 70대 어르신만 감염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54명(누적 13만3471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난 1912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8명으로 전날보다 8명 줄었다.
[이투데이/세종=서병곤 기자(sbg121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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