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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7개국, G7 의장국인 영국이 회원국들에 203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전면 폐기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영국이 오는 20일부터 이틀동안 예정된 G7 기후·환경장관 온라인 회의를 앞두고 진행한 비공식 실무협의 과정에서 석탄화력발전소 전면 폐기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영국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실질 배출 제로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의 배출 삭감 목표를 한층 끌어올릴 것을 각 회원국에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은 특히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탄화력발전의 경우 2030년까지 기존 설비를 포함해 모두 폐기할 것을 제안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와함께 각국이 해외에서 펼치는 화석 연료 관련 사업에는 공적 지원을 중단하자는 구상도 영국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영국의 제안을 놓고 실무협의가 계속되고 있어 최종 합의가 어떻게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석탄화력발전을 유지한다는 정책을 바꾸지 않는 일본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실질배출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3년 대비 46%로 올려 잡았지만, 일정 수준의 석탄화력발전을 유지한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 새롭게 내놓을 에너지기본계획에도 2030년의 전력원 가운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신형 설비를 이용한 석탄화력발전 비중 목표를 19% 정도로 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G7 회원국들 가운데 석탄화력발전 폐지 목표를 제시하지 않은 나라는 미국과 일본 뿐으로, 프랑스는 2022년, 영국은 2024년, 이탈리아는 2025년, 독일은 2038년까지 폐지 목표를 세워 놓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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