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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어느새 3할이 눈앞…세상에 쓸 데 없는 ‘최정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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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타율 2할4푼대 추락했다

5일 NC전 4안타 2타점 이후 반전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1’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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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34·사진)의 타격감에 한창 물이 올랐다.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신기록 작성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최정은 13일 현재 타율 0.297, 9홈런, 2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이 아직 3할 아래지만 2할4푼대까지 떨어졌던 것을 3할 가까이 끌어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최정은 홈런 부문 공동 4위를 달리고 있고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역시 리그 상위권이다. 통계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최정의 WAR은 1.59로 리그 7위에 해당한다. KBO리그 내야수 중에서는 1위다. 4월 0.257이었던 월간 타율은 이달 0.378로 상승했다.

지난 2일만 해도 최정의 타율은 0.247에 머물렀다. 중심타자의 타율이라고 하기엔 아쉬웠다. 최정과 함께 중심타선을 맡던 최주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말 재활군에 내려간 후 최정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반등은 지난 5일 NC전부터 시작됐다. 최정은 그날 6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을 휘몰아치면서 지난달 24일 키움전 이후 8경기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지난 9일 키움전에서 12경기 만에 홈런 생산을 재개한 최정은 11~13일 사직 롯데전 3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6안타를 때리는 화력을 자랑했다. 이 3경기에서 최정이 올린 타점이 7점에 이른다.

최정은 지난 10년간 롯데에 유독 약했다. 2011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롯데 상대 타율이 3할을 넘긴 적이 없었다. 그러나 구단 모기업이 신세계 이마트로 바뀐 올 시즌 최정은 롯데와의 ‘유통 대전’에서 활발한 타격을 보여주며 팀의 체면을 살렸다. SSG는 롯데에 2승1패를 거두고 인천으로 돌아왔다. 최정은 “타격에 아쉬움이 많았다. 홈런보다는 출루에 집중해 왔다”며 “내가 롯데에 약하다는 것은 다 알지 않나. 하지만 롯데와 경기할 때 그 부분을 신경 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제 최정은 KBO 역사에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한 걸음을 남겨두고 있다. 홈런 1개만 더 치면 역대 최초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수립한다. 2005년 SK에 입단한 최정은 이듬해부터 해마다 두 자릿수 홈런을 쳤고 2016·2017 두 시즌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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