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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백상'에 선 이병헌·전도연, 영화계 맏형 故 이춘연 대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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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배우 이병헌·전도연, 한국 영화계의 큰 별 고 이춘연 씨네2000 대표 애도

"한국 영화계의 큰 형님과 같고 대들보 같았던 이춘연 대표님"

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노컷뉴스

12일 서울 성모병원에 마련된 고 이춘연 씨네2000 대표의 빈소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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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현장에서도 영화계의 큰 별 고(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에 대한 추모가 이어졌다.

13일 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 시상자로 나선 배우 이병헌과 전도연은 후보자 발표에 앞서 지난 11일 세상을 떠난 이춘연 씨네2000 대표에 대한 추모를 잊지 않았다.

이병헌은 "제가 영화를 처음 시작한 90년대 중반에, 그때부터 저한테 영화에 대한 꿈을, 그리고 영화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셨던 분이 계셨다"며 "그분이 바로 씨네2000 대표이자 영화인회의 이사장으로 계셨던, 한국 영화계의 큰 형님과 같고 대들보 같았던 이춘연 대표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틀 전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셨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이 대표를 추모했다.

전도연도 "영화계 일이라면 대소사를 가리지 않고 참석하셨는데, 이 자리에 있었으면 누구보다 기뻐해 주셨을 것"이라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 이춘연 대표는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1988)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 등을 기획했으며, '손톱'(1995) '여고괴담'(1998) '미술관 옆 동물원'(1998) '거북이 달린다'(2009) '시체가 돌아왔다'(2012) '더 테러 라이브'(2013) 등을 제작했다. 또한 배우로서 '부당거래'(2010) '배우는 배우다'(2013) '경주'(2014) 등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그가 제작한 '여고괴담' 시리즈는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평을 연 것은 물론 한국 영화계의 신인 감독 및 배우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이 대표는 영화계 선후배들을 아우르며 한국 영화의 중흥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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