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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성지현 ‘셔틀콕 레이스’ 멈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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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싱가포르오픈 취소

랭킹포인트 순위 김가은에 밀려

3회 연속 올림픽 출전 불발될 듯

[경향신문]

경향신문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한 셔틀콕 레이스가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됐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 성지현(30·인천국제공항·사진)의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배드민턴연맹(BWF)은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한 대회 환경을 확보하기 어려워 싱가포르오픈 개최를 취소한다. 대회 일정을 다시 잡지는 않을 것”이라고 최종 결정했다. 6월1일부터 6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 대회는 월드투어 슈퍼500대회로 도쿄 올림픽 레이스포인트가 걸려 있는 마지막 대회였다.

올림픽 출전권은 세계랭킹과 별도로 2019년 5월부터 쌓아온 올림픽레이스포인트 순위로 결정된다. 세계 각국에서 단식은 16개 팀, 복식은 8개 팀이 출전할 수 있지만 한 국가에서 최대 2개 조까지만 출전권을 가질 수 있다. 현재 순위로 한국은 단·복식 종목에 총 7개 팀이 출전한다.

13일 현재 올림픽레이스포인트 순위에 따르면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4위)과 김소영-공희용(5위), 남자복식 최솔규-서승재(7위), 혼합복식의 서승재-채유정(6위)이 8위 안에 들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남자단식에서 허광희가 출전하게 된 가운데 여자단식에서는 대표팀 막내 안세영이 8위로 일찍이 포인트를 쌓아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김가은(23·삼성생명)과 성지현이 겨뤄왔다. 13일 현재 세계랭킹에서는 성지현이 16위, 김가은이 18위지만 올림픽레이스포인트 순위는 김가은이 16위(4만9933점), 성지현이 17위(4만9410점)다. 둘 중 한 명밖에 출전할 수 없는데 불과 523점 차이라 대회 한 번으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둘 다 올림픽레이스포인트 최종전인 싱가포르 오픈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대회가 취소돼 그대로 김가은이 출전권을 갖게 됐다. 여자단식에서는 국가당 2명까지 출전한다.

BWF는 “올림픽 출전 자격 확정에 대한 발표를 곧 하겠다”고 했지만, 코로나19를 고려한 특별 규정 등이 따로 적용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김은진 기자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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