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이강철 kt 감독의 고백 "지난해 강백호 보직 변경할 때 긴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타격 성적 떨어질까 걱정…강백호는 kt만의 선수 아니야"

연합뉴스

타격하는 강백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간판타자 강백호(22)의 수비 보직을 외야수에서 1루수로 변경했다.

당시 kt에는 우수한 외야 자원이 차고 넘쳤는데, 이 감독은 타선 강화를 위해 강백호를 1루로 보냈다.

이강철 감독은 고교 시절 포수를 경험한 강백호의 포구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모험이 따르는 결정이었다. 1루수는 송구 처리뿐만 아니라 강습 타구까지 처리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내야 수비 경험이 거의 없는 강백호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다.

그러나 강백호는 큰 문제 없이 1루에 안착했고, 지난 시즌 타율 0.330, 23홈런, 89타점을 기록하며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게 주는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올해도 강백호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12일까지 타율 0.403을 기록하며 KBO리그 선수 중 유일하게 4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1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강백호의 활약상에 관해 설명하면서 "사실 지난해 보직을 변경할 때 엄청나게 긴장했다"고 고백(?)했다.

이 감독은 "강백호는 우리 팀만의 선수가 아니지 않나"라며 "수비 보직 변경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타격 성적이 떨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강백호는 새로운 수비 역할에 잘 적응했다"고 말했다.

최근 강백호의 물오른 타격감에 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강백호는 볼카운트, 주자 여부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타격을 하더라"라며 "어느 상황에서 풀스윙하면서도, 특정 상황에선 콘택트 위주의 스윙을 하고 있다. 그만큼 성숙하고 노련해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