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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HI★현장] "나는 천재"...피네이션 업은 디아크, 힙합신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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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래퍼 디아크가 힙합신을 뒤흔들 '괴물 신예'의 내공을 눌러 담아 컴백에 나섰다. 피네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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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디아크가 힙합신을 뒤흔들 '괴물 신예'의 내공을 눌러 담아 컴백에 나섰다. '나는 천재'라는 자신감 어린 외침은 그의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나타낸다.

디아크는 13일 오후 첫 번째 EP 앨범 'GENIUS'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디아크의 새 앨범 'GENIUS'는 그가 첫 싱글 '잠재력'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으로, 어린 나이에 뛰어난 랩 실력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디아크의 음악적 성장을 담았다.

"피네이션 계약, 든든했다"

앞서 엠넷 '고등래퍼4'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디아크는 지난해 싸이가 이끄는 P NATION(피네이션)에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피네이션 사옥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 디아크는 "제 쇼케이스를 위해서 기꺼이 사옥 공간을 내어주신 소속사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피네이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피네이션과 계약을 한 후로 마음 한 구석이 굉장히 든든했다. 신인이지만 자신감도 많이 붙었고, 막내로서 선배님들을 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았다.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피네이션 합류 소감을 덧붙였다.

피네이션 수장인 싸이 역시 디아크의 새 앨범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디아크는 "싸이 선배님이 여러 디렉팅을 봐주시고 재치있는 가사 구절 등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며 "또 '지니어스' 브릿지 파트에서 제가 갑자기 노래를 하는 구간이 있다. 정말 랩만 하다가 뜬금없이 노래를 하는 구간인데, 그 부분도 함께 작업을 해주셨다. 함께 작업을 하면서 센스 있는 라인들 때문에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난다"라며 싸이와의 작업을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디아크의 이름을 가장 크게 알린 계기는 '고등래퍼4'였다. 당시 남다른 활약으로 매 무대 화제를 모았던 그는 최종 3위를 기록하며 경연을 마무리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디아크는 "1위를 하면 더 좋았겠지만, 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는 겸손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다재다능함 담았다"

이날 디아크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다. 정말 이 앨범을 위해서 오랫동안 많은 준비를 했는데 이렇게 앨범을 세상에 선보이려 하니까 많이 설렌다"라며 "이번 앨범을 통해 한 단계 진화한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 자신을 나타내고자 하는 앨범으로, 저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담은 앨범"이라고 새 앨범 'GENIUS'를 소개했다.

또 디아크는 "'고등래퍼4' 이후 공연을 하면 더 좋았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보니 앨범이라도 빨리 보여드리려 했다. '고등래퍼4' 당시에도 앨범 작업 중이었는데, 다행히 바로 앨범 작업을 끝내고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 이렇게 곡을 들려드릴 수 있게 됐다"라며 그동안의 근황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가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모든 사람의 영감의 원천이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한 그는 "또 이번 앨범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저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봐주셨으면 한다. 앞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되, 조급해하지도 않으면서 퀄리티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오래오래 사랑받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나는 천재야"

디아크의 새 타이틀곡 'GENIUS (Feat. 창모)'는 위트 있는 피아노 리프 위에 강렬한 808베이스가 인상적인 힙합 트랙으로 노래와 랩, 두 가지의 매력을 함께 보여주며 디아크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담아낸 곡이다.

그는 어린 나이에 힙합신에서 주목을 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한 자신의 재능을 '천재'에 비유해 가사에 녹여냈다. 특히 피처링으로는 과거 멘토와 멘티의 관계로 인연을 맺었던 래퍼 창모가 참여해 대중성을 한층 높였다.

디아크는 새 타이틀 곡에 대해 "저의 부족한 점을 느낄 때마다 '나는 짱이야' '나는 천재야'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었던 기억을 담은 곡이다. 스스로를 응원하는 내용을 담은 노래"라고 소개하며 기대를 높였다.

창모와의 협업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는 "'고등래퍼4' '쇼미더머니777' 때 함께 했던 인연이 있다. 이 곡을 만들게 된 게 창모 형의 '마에스트로'에서 영감을 받아서였다. 그런데 아무리 만들어봐도 원곡자의 수준은 넘지 못하겠더라. 그래서 아예 원곡자를 불러서 함께 하게 됐다. 창모 형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디아크는 "창모 형이 '좋은 곡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는 조언을 해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좋은 곡을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 않나. 결과나 돈을 우선시 하기보다는 정말 노래를 위해서 달리다 보면 언젠간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곡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창모와의 협업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디아크의 첫 EP앨범 'GENIUS'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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