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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유퀴즈’ 유재석, ‘폭언·성희롱’ 114 상담원 눈물에 분노…“처벌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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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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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유퀴즈’에서 유재석이 114 상담사 자기님의 감정노동 고충을 들으며 크게 분노했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 N주년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20년 차 자기님으로 114 안내 콜센터 김연진 상담사가 출연했다. 114 상담사가 된 계기를 묻자, 과거 ‘진실게임’에서 나온 114편을 보고 지원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한 달간 교육을 받아, 지도를 달달 외워야 했다”면서 즉석에서 20년 차 자존심을 걸고 이를 맞혀 웃음을 안겼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김 상담사는 “김영철의 114 개그가 유행하던 시절”이라면서 “친절한 안내 말투로 안내했더니 역겹다고 해, 신입사원의 열정이 가라앉았다”며 지금도 울컥거리는 일화를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매너 없는 고객에 대해 “그렇게 말을 해야 됩니까, 안내하는 사람 입장에서 늘 기분이 좋아서 그렇게 하시겠냐”라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성희롱 발언이나 폭언을 들었을 때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김 상담사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욕을 듣고 상처를 받아야 하는지 싶을 때도 있다”면서 “우리도 사람이지 않나, 그런 말들이 너무 힘들 때 있다, 감정 노동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 말했다.

유재석은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막말하는 것, 상담사의 노고를 무시하는 말들”이라며 탄식했고, 김 상담사는 “가족이라 생각하고 욕설과 폭언, 성희롱은 안 해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굳이 가족이라 얘기 않더라도 해선 안 된다, 그런 건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분노했다.

반대로 그럼에도 20년간 흔들리지 않던 원동력에 대해 “따뜻한 말 한마디로, 말끔히 치유되기도 한다”면서 “항상 경청만 하다가 이렇게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자리를 만나 뜻깊다”고 했고 유재석은 “감정 노동하는 많은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사진=tvN ‘유퀴즈 온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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