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인터뷰①] ‘썸머가이즈’ 권현빈 “강미나 짝사랑 연기, 부끄러웠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썸머가이즈`에서 박광복 역을 연기한 권현빈. 제공|YG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권현빈(24)은 다양한 분야에 재능이 많은 엔터테이너다. 모델로 데뷔한 권현빈은 2017년 방송된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았고, 이후 프로젝트 그룹 JBJ로 활동했다. 현재는 VIINI(비니)라는 예명으로 솔로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편,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약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지난 달 종영한 KT Seezn(시즌) 미드폼 드라마 '썸머가이즈'를 통해 한층 깊어진 내공을 보여준 권현빈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종영 소감을 묻자, 권현빈은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연기가 한층 더 는 느낌”이라며 “예전에는 대본에 쓰여 있는 말투가 제 말투가 아니기 때문에 서툰 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제 말투를 투영하다 보니 한층 자연스러웠다”라고 말했다. “감정 표현을 하는 데 있어서도 캐릭터에 알맞게 생각하고 표현했다고 봐 개인적으로 뿌듯하고 만족한 작품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스타투데이

권현빈은 ‘썸머가이즈’를 제주에서 찍으며 배우들과 친해졌다고 말했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썸머가이즈'는 제주도 해변에 있는 낡은 칵테일바 부흥을 목표로 5명의 청춘 남녀의 열정을 재미있게 그려낸 웹드라마다. 극중 권현빈이 연기한 '박광복'은 광복절에 고아원에 버려져 이름도 ‘광복이’가 된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술 한 잔에도 취하는 ‘알코올 쓰레기’이지만 칵테일바에서 생활하며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는 성장형 인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박광복에 대해 ‘깡패였다가 칵테일바에서 일한다’라는 설정만 있었어요. 이 캐릭터의 순수함이 드러났으면 해서 고민을 많이 했죠. 제가 원래 연기할 때 딕션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박광복에게는 저의 어눌한 말투가 어울릴 것 같아 제 모습을 캐릭터에 투영 시켰어요. 또 나름의 아픈 과거가 있는 인물이다 보니 메이크업을 덜 하는 등 밋밋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도 했죠.”

‘썸머가이즈’ 촬영은 제주도에서 올 로케로 진행됐다. 권현빈은 “이정신, 강미나, 이정식, 임나영 등 연령대가 비슷한 배우들과 호흡해서 너무 편했다. 제주도에 있다 보니 같이 운동도 다니고, 쉬는 날에도 모여서 대본을 보며 친해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촬영 중 이정신의 생일이 있었는데 제가 마스크, 안경, 선글라스를 쓰고 촬영팀으로 둔갑을 해서 깜짝파티를 해줬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정신은 (깜짝파티를) ‘알고 있었다’라고 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하하 웃었다.

작품에서는 권현빈의 지고지순한 짝사랑 연기도 볼 수 있었다. 이성에게 첫눈에 반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초등학교 때 짝꿍한테 반했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극 중에서 강미나(오진달래 역)를 짝사랑하는 역할이지 않나. 강미나랑 광고 촬영 때 한 번 봐서 친한 편인데,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부끄럽더라. 아무래도 알콩달콩한 호흡은 강미나와 이정신(선우찬 역)이 가져가다 보니 저 혼자 짝사랑하는 모습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trdk0114@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