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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번엔 꼭…” 최혜진, 7전 8기 ‘타이틀 방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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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10승 올린 ‘최강자’지만

대회 연속 제패 아직 한 번도 없어

NH투자증권 챔피언십서 도전장

[경향신문]

경향신문

여자프로골프(KLPGA) '대세' 최혜진이 지난해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네셔널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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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건 최혜진(사진)의 숙원 중 하나다. 최혜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0승을 올렸지만 아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지금까지 7번의 타이틀 방어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했다. 지난해 S-OIL 챔피언십에선 1라운드 8언더파로 달려나가다 기상 악화 때문에 공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하는 건 최정상의 기량을 갖고 있지 않으면 해낼 수 없다. 대상 3연패로 국내 1인자인 최혜진으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그런 최혜진에게 다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최혜진은 14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6554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타이틀 방어 7전8기에 나선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열리지 않았다.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서게 된 것이다. 최혜진은 “지난해 대회가 열리지 않아 아쉬웠는데, 올해 잘해서 꼭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냈다.

수원컨트리클럽 뉴코스는 전장이 긴 편이 아니지만 그린 주변이 까다롭고 그린 경사도 있어 정교한 플레이가 관건이다. 최혜진은 올 시즌 그린적중률이 73.9%로 지난해에 비해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우선은 자신의 장기를 되살리는 게 급선무다. 퍼팅이나 쇼트게임도 조금 더 날카로워져야 한다.

최혜진은 “최근에 퍼트감은 나쁘지 않았는데 컨디션이나 샷감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면서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실수를 줄이고 최대한 타수를 잃지 않는 전략으로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장하나의 행보도 주목 대상이다. 시즌 초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고, 현재 평균타수 1위(70.0000타)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는 지난달 30일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도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정밀 진단 결과 발목에 큰 이상이 없었지만 지난주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까지 건너뛰며 휴식을 취했다. 현재까지 통산 상금 49억18910만46원을 쌓아올린 장하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우승 상금 1억2600만원을 보태면 KLPGA 투어 최초로 상금 50억원 돌파의 대기록을 세운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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