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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순항 중인 인천에도 ‘큰 고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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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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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무고사가 안 터지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나름 호성적을 거두고 있음에도 환히 웃을 수가 없다. ‘주포’ 스테판 무고사(29)의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다.

인천은 12일 현재 ‘하나원큐 K리그1 2021’ 9위다. 경기 일정을 다 소화하지 못한 타 구단의 상황도 있지만 강등권에 허덕이던 예년과는 다른 분위기다. 함박웃음을 짓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무고사의 부진이다.

K리그에서는 외인 농사가 시즌 판도를 크게 좌우한다. 인천은 현재까지 성공적이다. 지난 시즌 임대 신분이었던 미드필더 아길라르가 완전 이적으로 온전한 파검의 전사가 됐다. 2021시즌을 앞두고 품은 수비수 델브리지, 공격수 네게바도 완벽히 적응해 살림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공교롭게도 ‘믿을맨’ 무고사가 기대에 못 미친다.

무고사는 인천의 핵심 공격수다. 2018시즌 이적한 이후 꾸준하게 인천의 창끝을 날카롭게 했다. 하위권 소속 선수임에도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 덕에 인천은 매년 1부 무대에 살아남았다. 지난해 말에는 재계약까지 맺어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개막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모든 게 꼬였다. 코로나19 감염 탓에 컨디션이 무너졌다. 완치 판정을 받아 돌아왔지만 후폭풍이 거셌다. 지난 14라운드 대구FC(0-3 패)전 선발이 이번 시즌 첫 스타팅 라인업이었다. 선발로 나섰지만 무고사다운 파괴력은 없었다. 지난 11일 치른 포항전(1-1 무)서도 마찬가지였다.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으나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전망이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무고사는 제 몫 이상을 해주는 선수이기에 묵묵히 믿고 기다리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조 감독은 “뛰는 양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 경기 감각이 문제”라며 “그 부분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출전 시간을 늘릴 것이다. 신뢰에 분명히 보답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나뿐만 아니라 인천 선수단이 다 믿고 있다”고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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