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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수원 박건하의 교체 카드, 끈끈한 제주 무너뜨리고 역전승 이끌어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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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 조은정 기자]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수원 헨리가 역전골을 성공한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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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제주, 이승우 기자] 박건하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하며 수원 삼성이 2점차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었다.

수원 삼성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는 전반전에 나온 주민규의 멀티골을 앞서갔지만 후반 들어 수원이 3골을 퍼부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수원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동시에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25를 기록했다. 제주는 4경기 무승(2무 2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날 수원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하프타임 박건하 감독이 준 변화가 적중하며 역전승을 만들었다.

수원은 전반 17분과 추가시간 제주 주민규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했다. 골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수원은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수원은 0-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았다.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가 생긴 수원은 김건희와 제리치가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제주의 공세에 대한 박건하 감독의 대응은 인상적이었다. 경기 전 박 감독은 “지금까지 예상이 맞았다는 평가는 정말 좋게 봐준 것 같다. 그런데 축구는 의외성이 많은 스포츠다. 변화가 있을 때 얼마나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내다봤다.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제주의 강한 압박에 시달렸다. 제주는 수원의 빠른 역습이 전개되기도 전해 거친 파울로 사전에 차단했다. 수원은 제주의 기세에 눌려 수비 실수를 연발했다.

박건하 감독은 전반전 페널티킥을 허용했던 장호익 대신 헨리,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강현묵 대신 김건희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박건하 감독의 변화는 적중했다. 특히 김건희의 투입 효과가 대단했다. 김건희는 직접 득점을 만들었고, 제리치의 움직임이 살아나도록 도왔다. 김건희는 후반 5분 만에 제리치의 헤더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트래핑에 이은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3분엔 제리치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해 동점이 됐다.

후반 중반이 넘어가며 제주에 퇴장자가 나오며 수원이 더욱 유리해졌다. 제주의 김영욱이 수원 김민우를 막는 과정에서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 퇴장 당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39분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이기제가 크로스로 연결했다. 하프타임에 교체 투입된 헨리는 파워풀한 헤더로 골을 터뜨렸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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