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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망주 안토니 엘랑가(19)가 1군 데뷔에 성공한 소감을 전했다.
맨유는 12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의 역전 우승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고 이번 시즌 EPL 챔피언은 맨체스터 시티가 차지하게 됐다.
이날 맨유는 충격적인 선발진을 들고 나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에딘손 카바니, 폴 포그바,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 마커스 래쉬포드 등 핵심 자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벤치 자원이었던 후안 마타, 네마냐 마티치, 도니 반 더 비크, 알렉스 텔렉스 등이 자리를 메웠다. 브랜든 윌리엄스, 아마드 디알로와 같은 유망주들도 선발 기회를 받았다.
엘랑가의 선발도 눈에 띄었다. 스웨덴 국가대표 아버지를 둔 그는 스웨덴 연령별 대표팀에서 잠재력을 과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맨유 유스에서도 최고의 윙어로 평가를 받았다. 속도, 창의성, 볼 컨트롤, 정확한 마무리 등 다방면에서 동나이대 최고 기량을 보여줬다. 맨유와 장기 재계약까지 체결하며 팀의 미래임을 인정받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도 "유스 무대에서 뛰는 엘랑가를 꾸준히 관찰했다. 준비가 된 선수 같다. 조만간 기회를 얻을 것이다"며 기용을 예고했다. 드디어 1군에 발을 들인 엘랑가는 19살의 나이로 EPL 데뷔에 성공했다. 메이슨 그린우드, 아마드, 마타와 공격진을 구성한 그는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레스터 수비에 막혀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데 실패했다.
결국 엘랑가는 후반 20분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데뷔전을 치른 엘랑가는 의욕은 넘쳤으나 아직 레스터와 경쟁할 수준의 기량은 되지 않아 보였다"고 하며 평점 5점을 줬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도 5.98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엘랑가는 데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놀랍게 느껴졌고 정말 즐거웠다. 같은 나이대인 그린우드, 베테랑 마티치, 다비드 데 헤아를 비롯한 맨유 구성원 전체가 큰 힘을 줬다. 그러나 아직 배고프다. 기회가 온다면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다. 훈련을 열심히 하며 팀 내 입지를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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