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 교정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재학생이 검사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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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코로나 예방 백신을 맞은 80대가 숨졌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3분쯤 광주 서구예방접종센터(염주종합체육관)에서 81세 여성이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한 다음, 이상반응 대기상태에서 4분만에 의식을 잃고 앞으로 쓰러졌다. 이 때 심정지가 발생했다. 의료진은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한 후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51분쯤 이 여성은 사망했다.
이 여성은 문진때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1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후 사망 사례는 지난 달 서울, 이달 들어 경기도 포천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실시해 접종과의 인과성을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유흥업소발 감염세가 확산되자 유흥·단란주점, 노래연습장의 영업주와 종사자들에 대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행정명령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감염자는 19명이다. 특히 종사자가 13명이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16일까지 유흥업소 종사자들에 대해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으라고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행정명령 위반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추가로 손해배상, 구상권 등이 청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광주에서는 학교, 유흥업소, 콜센터, 사우나, 독서실, 음식점, 교회 등 다양한 곳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24명, 11일 22명에 이어 12일에는 21명이 감염되었다.
[권경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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