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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슈 물가와 GDP

인플레 우려 달래는 美연준…"물가 상승 일시적, 돈풀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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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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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 브레이너드 FED 이사/사진=AFP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현상이라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당분간 돈 풀기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11일(현지시간) 브레이너드 이사는 미 경제기자협회(SABEW)가 주최한 화상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지만 아직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브레이너드 이사의 발언은 소비자 물가지수가 상승하는 등 경제 회복의 낌새가 보이더라도 코로나19 대유행 타격에 대한 경제 지원을 중단할 만큼은 아니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약 26만6000개 증가에 그친 것도 경제 회복 상황이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경제) 전망이 밝지만 위험 요소는 여전히 남아있고, 목표에는 못 미친다"며 "낙관적 전망을 따르기보다 결과에 기초한 통화정책을 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재정 지원이 (인플레이션 등) 올해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면서도 "정부 지원이 없었다면 내년 성장은 더 더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선 "물가상승 대부분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증거들이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경로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가능성이 높은 것을 생각해본다면 짧은 기간 동안만 일시적으로 물가가 오르고 곧 25년 이상 경험한 낮은 인플레이션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향후 몇달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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