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비리·종북" MB국정원 사찰에…조국 "딸까지, 화가 난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머니투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국정원으로부터 사찰당한 자료를 공개하며 "이런 국가범죄에 책임이 있는 정치세력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과거 국정원이 저에 대해 사찰 및 공작 활동을 벌인 자료에 대한 공개청구를 했는데, '부분 공개' 결정에 따라 받은 자료 일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요약하면 '심리전 전개' 및 '비판 여론 조성', '불순한 실체 폭로 공략', 전방위 특수활동 지속 전개, 서울대와 교육부 등을 상대로 항의전화, SNS 댓글달기 등의 방법으로 징계 또는 해임 촉구 압박 캠페인 전개, 딸 외고 국제반 재학이라는 정보 수집 및 활용"이라고 나열했다.

이어 "이 중 제일 궁금한 것은 '전방위 특수활동'"이라며 "그 실체가 무엇일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또 "딸에 대한 정보까지 취합했다는데 정말 화가 난다"고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런 국가범죄는 사라졌다. 그리고 국정원법은 개정됐다"며 "이런 국가범죄에 책임이 있는 정치세력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1월 '업무보고 시 (국정원) 원장님 말씀' 문건에 "조국 등 문제 인물들의 비리 등을 적나라하게 폭로·확산시킬 것"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또 '좌파의 이중적·부도덕 실체를 폭로에 주력'이라는 추진 동향엔 "조국의 상대평가 체제 비판에 대해 자신의 딸은 특목고인 외고 국제반에서 수업했던 사실을 들어 이중성 폭로"라고 적혀 있다.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도 국정원은 "조국 교수가 사드 배치 반대에 나서도록 선동하고 있다"며 "서울대 교수라는 지위를 이용해 국론분열 선동행태를 벌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성토하면서 교육부와 서울대 총장실 등에 집중적으로 항의 전화를 걸어 교수직 해임 및 자진 사퇴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적혀 있다.

머니투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공개한 과거 국정원으로부터 사찰당한 자료 /사진=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