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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한경기 삼진만 4개. '공갈포'가 된 LG 라모스[SS만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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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시즌 38개의 홈런으로 LG의 공격을 이끌었던 라모스[LG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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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15타수 7안타에서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4개.

타석에서 모자가 벗겨질 정도로 큰 힘을 들이면서도 헛스윙만 연신 해대는 타자에게 붙여주는 별명이 ‘공갈포’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라모스(27)가 하루 아침에 ‘공갈포’가 됐다. 특타를 못해서일까?

LG 트윈스가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켈리(31)를 등판시키고도 6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며 1대7로 완패했다. 수원 경기에서 선두 삼성이 KT에 패해 승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였지만 LG는 이날 패전으로 17승14패를 기록하면서 두산, KT와 공동 2위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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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라모스의 성적이다.

5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라모스는 2회 초 첫 타석에서는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0-3으로 뒤진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2사 2,3루 기회를 맞았지만 6구 만에 또 다시 방망이를 헛돌렸다. 5회초 1사 만루에서 4번 채은성의 안타로 1-3으로 추격한 LG는 라모스가 KIA 구원투수 장민기의 몸쪽 직구를 그냥 지켜보다 아웃됐다. 라모스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박진태의 볼도 역시 지켜보다 삼진으로 물러났다.

라모스는 올시즌 삼진 2개를 기록한 경기가 다섯차례였지만 네 타석 연속 삼진은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라모스는 지난 7일부터 타격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특타를 시작했다. 그리고 훈련 시작 이틀 만에 한화와의 홈 3연전에서 15타수 7안타를 몰아쳤다. 시즌 4호 홈런도 기록하는 등 특타 효과를 본 듯 했다.

잠실 홈경기에서는 평소보다 일찍 경기장에 나와 과외 훈련이 가능하다. 그러나 원정경기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홈팀이 먼저 훈련을 하기 때문에 특타를 하기 어렵다.

하필이면 특타를 하지 못한 원정 경기 첫날 4회 연속 탈삼진으로 물러났다. 득점 기회는 많았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타선이 불발했다. 특히 5번 지명타자 라모스의 방망이는 삼진 퍼레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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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홈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라모스[LG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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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38개의 홈런을 터뜨렸던 홈런타자 라모스는 언제 ‘공갈포’에서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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