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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는 왜, 양현종 아닌 벤자민에게 선발 기회를 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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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웨스 벤자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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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웨스 벤자민(27)이 양현종(33)을 제치고 선발등판 기회를 얻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오는 15일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는 벤자민이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드워드 감독이 양현종을 높게 평가했고 꾸준히 대체 선발 1옵션으로 언급했기에 조금은 놀라운 결정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양현종은 3경기(12이닝) 평균자책점 2.25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부상을 당한 아리하라 고헤이를 대신해 선발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괜찮게 선발 데뷔전을 마쳤다.

아리하라가 돌아오자 양현종은 다시 불펜으로 돌아갔다. 그렇지만 아리하라는 결국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양현종이 다시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였지만 선발등판 기회는 벤자민에게 돌아갔다.

벤자민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156순위)에서 지명된 좌완투수로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8경기(22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돼 3경기(5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하고 현재 마이너리그에 내려간 상태다. 트리플A에서는 1경기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포심 평균 구속이 시속 92.3마일(148.5km)로 파이어볼러라고 보기는 어려운 벤자민은 포심-커터-커브-체인지업으로 4가지 구종을 구사한다. 이중 주무기는 커터로 헛스윙 비율이 36.4%로 나쁘지 않고 피안타율도 2할2푼2리(9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

올 시즌 성적만 보면 양현종이 벤자민보다 더 좋은 것이 사실이지만 텍사스는 조금 더 젊고 성장가능성이 큰 벤자민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벤자민이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5이닝을 던진 경험이 있는 반면 양현종은 어쨌든 아직까지 빅리그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1년 최대 180만 달러)을 맺은 양현종은 팀내 입지가 단단한 상황은 아니다. 아무래도 텍사스는 양현종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나 더 젊고 가능성있는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유인이 크다.

그렇지만 양현종이 첫 단추를 잘 풀었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당장 벤자민이 등판한 경기에서 벤자민이 부진할 경우 뒤이어 마운드에 올라 사실상의 선발투수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현종이 앞으로 텍사스의 주축투수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이렇게 불리한 여건을 이겨내고 실력으로 증명을 해야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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