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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과 맥주 40병 마셨다"..'옥문아' 진구, '올인'→'마더' 비하인드 대방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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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옥문아' 방송 캡처



[헤럴드POP=조은미 기자]진구가 반전 입담을 자랑했다.

11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진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묵직한 카리스마로 돌아온 진구는 김용만, 정형돈과 돈독한 사이라고도 했다. 진구는 본인의 귀인으로 김용만을 꼽으며 "데뷔 때 뵀던 대선배시니까"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옥탑방 보니까 힘이 많이 빠지셨어요. 무시당하고. 대선배, 훌륭한 선배, 본받고 싶은 선배. 저에게 첫 경험을 알려주신 선배"라며 칭찬인 듯 아닌 듯한 말을 덧붙여 김용만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진구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김용만을 "나이트클럽을 처음 데려간 형님, 홍대를 처음 데려가 주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진중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 온 진구는 의외로 핵인싸라고 했다. 진구를 김용만은 "붙임성 있는 친구", 정형돈은 "유머러스하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진구는 "생각보다 캐릭터와 정반대다. 얘기 듣는 것 말하는 것 좋아하고"라고 본인의 성격을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 '올인'에서 이병헌의 아역으로 데뷔한 것에 관해 대화 나누기도 했다. 2000:1로 캐스팅된 것에 대해 진구는 캐스팅이 된 후 알게 된 사실이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올인'이 첫 오디션이었다며 "오디션장에 저를 포함해서 3명 밖에 없어서 작은 사이즈의 드라마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해볼 만 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디션에 있었던 일화를 꺼냈다. 진구는 "대본 2권 분량을 15분 동안 외우라고. 다 반말하고 그러니까 기분이 안 좋았어요. 사람들이 예의가 없어서 틱틱거렸다"라고 신인 시절의 패기를 실감 나게 전했다. 그는 "사람이 이걸 어떻게 외웁니까"라고 대들었고 이에 감독은 대사 몇 줄을 짚어줬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당당했던 겉모습과 달리 떨려서 대사를 못 외운 채 무대에 올랐다고 했다. 그럼에도 "책은 왜 들고 왔냐"는 감독의 말에 "대사를 못 외웠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고 "술 처먹었냐"라는 심사위원의 말에 수음이 되는 줄 모르고 "개나 소나 다 반말이네"라고 중얼거려 난감했다고 하기도.

결국엔 대본을 보고 읽었다는 그는 당시 당연히 떨어졌다고 생각했다고. 이에 우울하게 복도를 걸어가고 있는데 감독님이 본인을 불렀다고 했다. 그는 "또 뭐라고 하면 나도 뭐라고 해야지 하고 뒤를 돌아봤는데 "내일 몇 시까지 스포츠머리 이발소 가서 자르고 와"라고 하더라"라며 합격의 순간을 공개했다.

촬영하는 동안도 대작인 줄 몰랐다는 그는 드라마를 어머니와 함께 보며 "주체가 안 될 정도로 손이 떨려서 내내 그러고 봤다"고 해 폭소케 했다.

영화 '마더'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진구는 "'마더' 대본을 받았는데 평소 제 말투인 거예요. 너무 신기했어요"라며 "결과물이 만들어져 있는 걸 저한테 주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오디션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오디션이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이후 진구는 대본집을 갖고 봉준호 감독을 만나러 갔지만 봉준호 감독은 진구를 데리고 맥주를 마시러 갔다고 했다. 진구는 이를 "테스트라고 생각했다"라며 "낮에 맥주를 40병 정도 마셨는데 또랑또랑하게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다 봉준호 감독은 "손에 들고 있는 하얀 건 뭐야?"라며 "오디션 보는 줄 알고 온 거야? 아니야 너는 3년 전에 캐스팅됐어"라고 반전 답변을 내놨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봉준호 감독이 소속사 대표와 이미 몇 년 전 이야기 나누며 '마더'라는 작품에 본인을 캐스팅하고 싶다고 말을 해 둔 상태였던 것. 당시 그는 긴장이 풀려 "선택 잘하신 거다"라고 넉살 좋게 말했고 이를 이후 시상식에서도 똑같이 말했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끝으로 이날 진구는 정형돈과의 퀴즈 대결에서 승리해 정형돈의 딱밤을 때릴 수 있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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