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방충망 뜯고 침입한 그놈, 게임하다 딸 쫓아다닌 스토커였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온라인게임에서 알게 된 여성을 스토킹한 것도 모자라 부모 집까지 찾아간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조선일보

/조선DB


경기 파주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재물손괴 혐의로 A(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쯤 자신이 스토킹하던 여성 B씨의 부모가 사는 파주 소재 집에 베란다 방충망을 뜯고 몰래 침입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층 베란다와 화단 사이 공간에 숨어 있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흘 전부터 B씨 부모의 집 주변에서 침입 기회를 기다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온라인게임으로 알게 된 B씨를 스토킹하다가 B씨가 주거지에 없다고 생각해 부모의 집까지 찾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내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서 교도소에 가고 싶다”며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B씨 부모의 집 주소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앞서 지난 2일에도 B씨의 주거지를 찾아가고, 인근 CCTV에 로션 등을 발라둔 사실이 확인돼 경기 오산경찰서에서도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스토킹처벌법은 오는 10월 시행돼 주거침입 등의 혐의만 적용했다고 밝혔다.

[김주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