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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5세대 이동통신

SK텔레콤, 연내 5G 가입자 1000만명 달성...뉴ICT·유무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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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021년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1000만명 돌파를 목표로 제시했다. 인적분할을 통해 뉴ICT(정보통신기술사업)와 유·무선통신 사업 각각 최적 구조를 갖추고 미래 성장을 가속화한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연말 가입자가 1000만을 돌파하는 등 더 많은 사용자가 5G 망을 사용할 것”이라며 “다양한 고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로 5G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5G 가입자 1000만명은 당초 목표에 비해 100만명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 5G 서비스가 1분기 최다 순증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이끈 데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목표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인적 분할과 관련해서도 방향성을 제시했다.

윤 CFO는 “존속법인은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결집해 인공지능(AI) 기반 구독 마케팅과 데이터센터를 통해 성장을 추구하는 AI 기반 인프라 컴퍼니가 될 것”이라며 “신설법인은 반도체, 라이프플랫폼, 글로벌 기술을 중심으로 과감한 투자와 가치 제고를 담당하는 ICT 투자전문 지주회사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상반기 내 인적분할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 오는 10월 주주총회를 거쳐 11월 내 재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신사업 관련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디어 사업에서는 콘텐츠, 채널, 플랫폼이 이어지는 미디어 가치사슬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웨이브는 2025년까지 콘텐츠에 약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이찬호 최고콘텐츠책임자 영입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고, 기획 스튜디오 등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내년까지 웨이브 유료가입자 500만명,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융합보안 사업(S&C사업)에서는 홈보안, 융합보안, 클라우드 보안 등 기술 기반 사업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 센터장은 “ADT캡스는 AWS와 업무협약 체결한 만큼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높은 금융, 공공 보안 등에 진출하겠다”며 “ADT캡스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커머스사업 또한 비대면 소비 증가를 통한 성장을 꾀한다. SK텔레콤은 아마존과 협력해 11번가에서 아마존 판매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하반기에는 생활밀접형 구독 마케팅플랫폼을 선보인다. 특히 사용자에게 최적 패키지를 제공하기 위해 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마존프라임과 같은 통합 구독 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개별 구독형 상품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1분기 매출 4조7805억원, 영업이익 3888억원, 순이익 572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 영향으로 86.9% 증가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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