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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슈 물가와 GDP

'세계의 공장' 中 4월 생산자물가 6.8%↑…인플레 확산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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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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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앞에서 어린이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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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동월대비 6.8% 올랐다. 2017년 10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최고치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4월 PPI는 6.8%를 기록해, 전월치 4.4%는 물론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5%를 모두 웃돌았다.

주요 원자재인 구리와 철광석의 가격 급등이 PPI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선 호주와의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철광석 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부 업체가 철광석을 사재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저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월별 PPI는 지난해 2월부터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다 지난 1월 처음으로 1년 만에 플러스 성장에 진입한 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지난해 4월 PPI는 -3.1%였다.

이처럼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한편으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에 힘입은 원자재 가격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제조업자가 높은 가격으로 인한 압박을 소매업자에게 전가할 것이고, 중국은 전세계 최대 수출국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9% 올랐다. 전월치인 0.4%를 뛰어넘었지만 로이터통신의 시장 전망치인 1%에는 소폭 못 미쳤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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