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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작년 자영업 매출 19.4조↓...식당만 5.7조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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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의원 업종별 부가세 매출 신고 분석
"손실보상법 통과 등 관련 대책 마련해야"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를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임대문의 안내가 붙어 있다. 15일부터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며 수도권 영업 제한도 밤 10시까지로 완화된다. 2021.02.14.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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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코로나19로 자영업자 29개 업종의 매출액이 19조4000억원 이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2019∼2020년 개인 일반사업자 업종별 부가가치세 매출 신고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자영업자 총 52개 업종 가운데 55.8%인 29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의 감소액은 총 19조4137억원이었다.

특히 음식점의 피해가 심각했다. 음식점업의 감소액이 5조7323억원에 달했다. 도매 및 상품중개업이 -4조3905억원, 자동차 관련 소매업이 -2조704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오락·문화·운동 관련 산업 및 수리업(-9346억원), 가죽·가방 및 신발류 제조업(-5931억원), 숙박업(-3431억원), 여행알선업(-1359억원) 등도 매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매업과 부동산업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각각 4조1276억원, 1조5686억원 증가해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양극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자영업자 수도 크게 줄었다. 자영업자는 기타 서비스업에서 1년 전보다 1061명이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고, 가죽, 가방 및 신발류 제조업(-353명), 여행알선업(-202명),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121명) 등에서도 자영업자 수가 줄었다. 간이사업자는 17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감소했는데, 1년 전보다 총 1조3387억원 줄었다. 운송업이 -5175억원, 음식점업(-4291억원), 오락·문화·운동관련 산업 및 수리업(-2347억원), 기타 서비스업(-564억원) 순으로 매출 감소가 컸다. 반면 부동산업(4273억원), 소매업(3388억원), IT 관련 및 연구개발업(37억원)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간이사업자 수는 부동산업에서 -1만27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음식점업(-5713명), 운송업(-3153명), 음식료품 및 담배제조업(-251명) 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경호 의원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정부는 물론 여야 모두 국가의 방역 조치로 인해 손실이 발생한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한 손실보상법 통과 등 관련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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