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의원실, 부가세 자료분석…"간이사업자 17개 업종서 1.3조↓"
2020년 ↓9월 17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 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부착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세종=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영업자 29개 업종의 매출액이 19조4천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2019∼2020년 개인 일반사업자 업종별 부가가치세 매출 신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자영업자 총 52개 업종 가운데 55.8%인 29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의 감소액은 총 19조4천137억원에 달했다.
이중 음식점업의 감소액이 5조7천323억원으로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매 및 상품중개업이 -4조3천905억원, 자동차 관련 소매업이 -2조7천4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오락·문화·운동 관련 산업 및 수리업(-9천346억원), 가죽·가방 및 신발류 제조업(-5천931억원), 숙박업(-3천431억원), 여행알선업(-1천359억원) 등도 매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매업과 부동산업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각각 4조1천276억원, 1조5천68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양극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자영업자 수 변화를 살펴보면 기타 서비스업에서 1년 전 대비 1천61명이 줄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죽, 가방 및 신발류 제조업(-353명), 여행알선업(-202명),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121명) 등에서도 자영업자 수가 줄었다.
간이사업자의 경우 17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감소했는데, 1년 전보다 총 1조3천387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업이 -5천175억원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음식점업(-4천291억원), 오락·문화·운동관련 산업 및 수리업(-2천347억원), 기타 서비스업(-564억원) 순으로 매출액이 줄었다.
반면 부동산업(4천273억원), 소매업(3천388억원), IT 관련 및 연구개발업(37억원)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간이사업자 수는 부동산업에서 -1만27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음식점업(-5천713명), 운송업(-3천153명), 음식료품 및 담배제조업(-251명) 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경호 의원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정부는 물론 여야 모두 국가의 방역 조치로 인해 손실이 발생한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한 손실보상법 통과 등 관련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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