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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4위 등극 김길식 감독 "지금 타이밍에 안양 꺾자고 주문했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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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산 김길식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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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지금 타이밍에 FC안양 꺾자고 주문했다.”

김길식 감독이 이끄는 안산 그리너스는 10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1라운드 FC안양과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안산(승점 17)은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선두 안양(승점 20)과도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안양이 최근 흐름이 워낙 좋았다. 수비적인 부분에 있어서 전반에는 밀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잘 막아줬다. 후반에 결정력을 발휘했다. 1주일 동안 휴식을 잘 취한 게 선수들한테 도움이 됐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외국인 선수 산티아고는 K리그 데뷔전을 가졌는데, 전반 17분 원더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김 감독은 “산티아고가 100%의 몸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로서 퍼펙트한 골을 넣어줘서 개인에게도 팀에도 도움이 됐다. 우리가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 연속골을 넣어서 조금 해소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산은 안양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 2라운드에 이어 2번 모두 승리했다. 안양의 시즌 3패 중 2패가 안산의 몫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 대전하나시티즌에 3연패하고 올초에 꼭 이기겠다는 말을 했다.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아닌가 싶다. 안양을 만나서는 작년부터 좋은 모습 보였다. 안양이 5연승을 하고 있었기에 지금 타이밍에서 잡아줘야 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 그런 자신감을 심어준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경기 3골은 안산의 올시즌 최다골이다. 안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에서 8골로 경기당 한 골을 넣지 못했다. 산티아고와 후반에 투입된 두아르테도 골 맛을 봤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로 인해 팀에 변화가 올 수 있다. 참 힘든 부분”이라면서 “오늘 경기는 두아르테와 산티아고가 아주 퍼펙트했다. 외국인 선수에게는 수비 부담을 줄이고 득점을 하는 역할을 많이 부여한다. 두 선수가 득점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고 있다. 국내 선수와 효율적인 팀플레이를 만들어가느냐가 중요할 거 같다”고 내다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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