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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HI★현장] "부담감 있지만"...'대세 된' 오마이걸, 터닝 포인트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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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이 기분 좋은 부담감 속 1년 1개월 만의 당찬 컴백에 나섰다. 지난해 역대급 활약을 펼치며 '대세 걸그룹' 반열에 이름을 올린 이들이 또 한 번의 히트에 성공할까. W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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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이 기분 좋은 부담감 속 1년 1개월 만의 당찬 컴백에 나섰다. 지난해 역대급 활약을 펼치며 '대세 걸그룹' 반열에 이름을 올린 이들이 또 한 번의 히트에 성공할까.

오마이걸은 10일 오후 여덟 번째 미니 앨범 'Dear OHMYGIRL'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오마이걸이라는 이름으로 약 6년의 시간을 함께 거쳐온 멤버들은 새 앨범 'Dear OHMYGIRL'을 통해 수채화 물감으로 서로를 그려내듯 투명하고 다채로운 시각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음악에 풀어냈다.

"포기하지 않았기에"

지난해 '살짝 설렜어(Nonstop)'와 'Dolphin'으로 잇따라 메가 히트를 기록했던 오마이걸은 이번 앨범을 통해 약 1년 1개월 만의 컴백에 나섰다.

이날 효정은 "1년 1개월 만에 나온 만큼 노래에 대한 고민도 정말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컴백이 다가왔다니 너무 신기하다"라며 밝은 미소로 컴백 소감을 전했다.

데뷔 5년 만에 역대급 히트에 성공하며 '대세 걸그룹 반열'에 자리매김한 오마이걸. 이들이 직접 꼽은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효정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려왔던 게 오마이걸만의 비결이 아니었을까 싶다. 천천히 한 계단 한 계단씩 걸어서 나아왔기 때문'이라며 "그 계단이 낮든, 높든 저희는 개의치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만 신경을 썼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노래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터닝 포인트 기대해"

'성장형 아이돌'의 좋은 예를 보여준 오마이걸의 귀환에 대중의 기대 역시 집중됐다. 이에 대한 멤버들의 부담 역시 적지 않았다.

지호는 "신곡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라는 솔직한 마음을 전한 뒤 "급격한 변화를 보여드리기 보다는 '살짝 설렜어' '돌핀'처럼 밝은 이미지를 보여드리고자 이번 노래를 선택했다. 이번 곡이 저희에게 또 다른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며 컴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아린 역시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 같다"라면서도 "하지만 최대한 무대 위에서 즐기기 위해 노력했다. 멤버들과의 케미를 보여드리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오늘은 다 같이 즐기자!"

오마이걸의 컴백 타이틀 곡 'DUN DUN DANCE'는 오마이걸 표 댄스팝의 정수를 보여주는 곡으로, 신나는 듯 하지만 자신들을 외계인으로 표현한 오마이걸의 이야기가 녹아있는 아련한 멜로디와 가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누-디스코 스타일의 곡으로 펑크와 트랩을 오가는 비트 위에 다이내믹한 변화가 있는 멜로디와 랩, 재치 있는 챈트가 더해져 듣는 내내 즐거움을 더한다. 기분 좋은 레트로 풍의 리얼 악기 소스들은 다채로운 보컬 하모니와 중독적인 훅을 만나 지루할 틈 없는 댄스팝을 완성했다.

유아는 "오마이걸하면 무대 위에서 미소가 지어지는 에너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 요소라고 생각했다"라며 "'DUN DUN DANCE' 역시 모든분들이 쉽게 따라 부르시고 쉽게 따라 출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 '일상이 지치고 힘들지만 오늘만은 다같이 일어나서 즐기자'라는 밝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개했다.

"오마이걸은 역시 오마이걸"

기분 좋은 부담감 속 컴백에 나선 오마이걸의 목표는 무엇일까.

효정은 "'오마이걸 앨범은 역시 오마이걸 앨범이구나'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 힐링과 위로, 가끔은 지치고 힘들 때 '같이 듣자'라고 권할 수 있는 곡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우선 제발 올해는 행복하게 마스크를 벗고 팬분들과 만나서 콘서트와 팬미팅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승희는 "바라는 목표까지 올라가는 것도 너무 좋겠지만 오마이걸만의 길을 개척해서 나간다는 평가를 듣고싶다"라고 말했다.

어느덧 7년차 걸그룹이 된 오마이걸은 "내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라며 "예전보다 저희가 하는 일에 있어서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아닐까 싶다"라고 자신들의 성장을 되짚었다.

이어 비니는 "멤버들이 순간순간의 감정에 충실했고 소중히 하면서 지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금처럼 천천히 조금씩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팀이 되고 싶다"라는 팀으로서의 목표를 덧붙여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응원을 자아냈다.

오마이걸의 미니 8집 'Dear OHMYGIRL'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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