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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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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은 임기 동안 강력한 기업 지원...“선도국가 도약 발판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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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10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TV로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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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강력한 기업 지원책을 통해 선도국가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책 기조는 유지하되 실수요자를 위해 보완할 뜻을 내비쳤다. 강력한 산업육성 의지도 피력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남은 임기 1년 동안 “정부는 더 빠르고 더 강한 경제 반등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연설에서 '경제'를 48번, 기업을 '12번' 언급했다. 특히 '경제'에 대해선 지난해 5월 취임 3주년 때 22번 언급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아졌다. 특히 선제적 기업 투자와 수출에서의 역대 최대 실적을 목표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 활력을 이뤄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 경제가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민간 활력을 높이겠다면서 적극적 확장 재정과 과감한 소비 진작책, 내수 부양책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 의지도 내비치며 완전한 경제 회복에 이르는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회복이라면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부연했다. 디지털과 그린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는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는 한편 특히 규제혁신, 신산업 육성, 벤처 활력 지원 등 민간 일자리 창출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에 대해선 “강한 제조업이 우리 경제를 살리고 있다”며 반도체, 배터리, 조선, 자동차 등 부문을 꼽고 “정부는 제조업 혁신과 부흥을 위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 경제의 핵심 산업들이 거센 국제적 도전을 이겨내며 계속해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국익 관점에서 국가전략산업으로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이 가장 치열한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세계 경제의 대전환 속에서 반도체는 모든 산업 영역의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반도체 위상을 굳건히 지키면서 지금의 반도체 호황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국익을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시대에 주목받는 바이오·정보통신(IT) 분야에서 제2 벤처 붐이 확산할 수 있도록 신산업과 혁신 벤처를 우리 경제의 미래로 삼고, 더 빠르게 성장하고 더 힘있게 비상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코로나19 극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발표한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서는 재정 투입을 본격화하며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판단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로서는 생소한 구상이었을지 모르지만 올바른 방향이었음이 증명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우리만의 길이 아니라 세계 보편의 길이 됐다. 1년 전에 우리가 한국판 뉴딜에서 제시한 과제가 지금 전 세계의 시대적 과제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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