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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비관론에…스가 "올림픽 최우선시한 적 없다"

머니투데이 이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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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비관론에…스가 "올림픽 최우선시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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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박가영 기자] 오는 7월 23일 개막하는 일본 도쿄올림픽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큰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올림픽을 최우선시한 적이 없다"고 10일 말했다. 지지율 등을 감안한 발언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P=뉴시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해도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리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올림픽보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게 우선 사항"이라며 "제일 먼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스가 총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종적인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올림픽이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일본 내부에서 올림픽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등 부정적인 분위기를 의식해 여론 잠재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의 59%는 올림픽이 취소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이 열려야 한다는 응답은 39%에 불과했다.

스가 총리의 지지율도 바닥 수준을 보이고 있다. TBS 계열 민영방송 네트워크 JNN의 여론조사에서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40%로 지난 조사보다 4.4%포인트(p) 떨어졌다.

한편 8일(현지시간) 존 코츠 IOC 부위원장 겸 조정위원장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연례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했다.


코츠 부위원장은 스가 총리가 지난달 진행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도쿄올림픽을 일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일본 총리가 미국 대통령에게 2~3주 전에 그렇게 말했다. 스가 총리는 IOC에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츠 부위원장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일본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스가 총리)와 함께 모든 안전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작년 상반기 내내 최악의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보냈다. 그 다음 6개월은 필요한 대응책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상황을 전제로 대응책을 강구해왔다"며 "이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고 올림픽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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