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복당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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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0일 국민의힘에 복당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당을 떠난지 13개월 만이다. 다만 복당 절차가 국민의힘 지도부와 상의된 것은 아니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이제 당으로 돌아가야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공식적인 복당 절차를 밝겠다고 밝혔다. 그는 “밖에서 머문 지난 1년은 제 정치 역정과 부족함을 되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이 됐다”며 “당원과 국민의 복당 신청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이제 돌아가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다시 당으로 돌아가 당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파탄 난 국정을 바로 세우고 정상 교체를 통한 국가 정상화를 위한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복당 직후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동안 전국 8100명을 상대로 개별 면접을 진행한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이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바라고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길 원하는지 인뎁스(in-depth) 보고서로 거의 완성단계에 와 있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적으론 홍 의원 복당을 놓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중진 의원들은 “보수 통합을 위해 통 크게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반면 초재선 그룹 의원들을 중심으로 “홍 의원의 강성 이미지가 중도 확장에 부담이 된다”는 말들도 나오고 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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