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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추미애 맞장구 친 김남국 “개혁 그만? 박근혜 정부로 돌아가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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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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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친(親)조국 인사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금 여기서 개혁을 그만두는 것은 ‘박근혜 정부’로 돌아가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개혁 없는 민생은 없다”고 밝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페이스북 글을 고유하면서 “민생과 개혁을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코로나로 어려워진 경제를 챙기고 민생을 위한 개혁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4·7 재보궐 선거 패배 후 개혁보다는 부동산과 백신 등 민생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당내 움직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개혁이냐 민생이냐 양자택일'논리는 기득권 세력이 주입한 개혁에 대한 두려움일 뿐, 개혁 없는 민생은 없다”며 “검찰·언론개혁 대신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은 민생과 개혁을 나눠 국민과 개혁 집권세력을 이간시키고 개혁 진영 내 분란을 키워 개혁의 힘을 빼려는 ‘반간계’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개혁을 천천히 하자는 건 민생을 천천히 챙기겠다는 것이며, 지금 시기 개혁을 하지 말자는 것은 지금부터 민생을 포기하자는 말과 다르지 않다”며 “개혁을 포기하고 민생을 중도화 전략 정도로 생각하는 건 착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언론과 보수야당의 간교한 정치적 주문을 쇄신이라고 착각하고, 개혁의 고삐를 늦춘다면 개혁세력의 미래는 암울할 뿐”이라며 “개혁 부진에 낙담하고 실망하고 있는 촛불시민들에게 다시 강력한 개혁 진군을 위한 연대와 희망의 손을 내밀어야 할 때”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7일에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개혁의 목표는 민생”이라며 “개혁을 하면 민생을 챙기지 않는 것처럼 또는 민생을 챙기면 개혁을 하지 않는 것처럼 이분법으로 보는 시각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했다.

[허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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