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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문 대통령 “올해 경제성장률 4% 이상 목표… ‘양질의 민간 일자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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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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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경제 지표가 회복하고 있다면서 ‘4% 이상’의 경제성장률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우리 경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이미 지난 1분기에 코로나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경제가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민간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일자리정부’를 표방한 만큼 남은 1년간 일자리 창출 계획도 밝혔다.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는 일자리 문제를 의식한 듯 ‘양질’, ‘민간’ 일자리에 방점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에 주안점을 두겠다”면서 “디지털, 그린 등 미래유망 분야에서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투자 확대와 함께 인재양성과 직업훈련 등을 강력히 지원해 나가겠다. 특히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해 규제혁신, 신산업 육성, 벤처 활력 지원 등 민간 일자리 창출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코로나 충격으로 일자리 격차가 확대된 것이 매우 아프다”면서 “특히, 고통이 큰 청년과 여성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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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TV로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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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자리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면서 추가적인 재정투입도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임기 마지막까지 일자리를 최우선에 두고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의 경제정책에 대한 자평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경제적 불평등 완화를 국가적 과제로 삼고, 출범 초기부터 소득주도 성장과 포용정책을 강력히 추진했다”면서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시간 단축, 기초연금 인상, 아동수당 도입, 고교무상교육 시행,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수많은 정책을 꾸준하게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충격을 염려하는 반대의견도 있었지만, 적어도 고용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이 강화되고 분배지표가 개선되는 등의 긍정적 성과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며 “그것이 코로나를 이겨내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할퀴고 드러낸 상처가 매우 깊다. 특히 어려운 사람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코로나 격차 속에서 불평등이 더욱 심화됐다”면서 “코로나로 큰 타격을 받은 업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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