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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남북관계가) 미완의 평화에서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한반도에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은 8000만 겨레의 염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기본 목표로 싱가포르 선언의 토대 위에서 외교를 통해 유연하고 점진적·실용적 접근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환영한다" 며"우리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5월 하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굳건히 다지는 한편, 대북정책을 더욱 긴밀히 조율해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며 "함께 평화를 만들고, 함께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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