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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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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의 4년, 정치보복만 열심…남은 1년 기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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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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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당 개혁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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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4년을 돌아보며 "국민을 못살게 괴롭혔던 4년"이라고 비판적인 평가를 내놨다.

유 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임기 4년이 지났고 1년이 남았다. 지난 4년간 업적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문대통령이 잘한 일을 찾아내기 위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지만 번번히 실패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이란 허구를 좇다가 경제를 망치고 일자리는 사라졌다. 25번의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과 전월세는 대통령의 말대로 '미쳤다'"고 지적했다.

또 "소득세, 법인세, 재산세 등 세금은 죄다 올랐다. 소위 '진보'라더니 양극화와 불평등은 더 심해졌다. 세계 꼴찌 출산율은 포기했고, 자살율은 사상 최고"라고 나열했다.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미래를 위해 공무원연금개혁을 단행했고 미완의 개혁이지만 노동개혁을 시도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미래를 준비하는 개혁을 한 게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비핵화는 커녕 북의 핵미사일로 대한민국은 절멸(絶滅)의 위기에 처했다. 국군은 참모총장부터 군기가 빠져 나라를 지킬 정신전력조차 안보인다"며 "북한과 중국의 비위를 맞추느라 한미동맹은 연합훈련도 못한 채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원, 검찰, 경찰, 방송은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이 정권이 4년간 열심히 한 것이라고는 적폐청산의 구호 아래 정치보복 뿐이었다"며 "그들 스스로 괴물같은 '적폐'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은 1년, 솔직히 기대는 없다. 그러나 최소한 해야 할 일들이 있다"며 "대통령이 수없이 약속한 대로 백신을 확보해서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해야 한다. 집단면역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도권 주택공급을 추진해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 실패한 대북정책에 매달리지 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동맹의 신뢰부터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정권연장을 위한 꼼수는 사양한다"며 "이 정부가 대한민국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 것인지, 독선과 오만을 버리고 역사 앞에 겸허한 자세로 남은 1년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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