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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프로야구와 KBO

두산을 넘어 KBO 역사를 향해가는 유희관, '이제 한걸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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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이 지난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투구를 마친 뒤 환한 표정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광주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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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두산 유희관(35)이 통산 100승에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유희관은 투수에게 구속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스스로 입증하면서 상대타자를 요리했다. 한계를 극복한 그에겐 ‘느림의 미학’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매년 두자리 승수를 기록하면서, 유희관은 두산을 대표하는 왼손 투수로 자리잡았다. 부침은 있지만 자신의 구속처럼 느리지만, 빼어난 제구력만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이제 1승만 더하면 KBO리그 통산 100승 고지를 밟는 유희관이다.

2009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13년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9년동안 선발진 한축을 맡아 10일 현재 99승 64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47 기록 중이다. 매년 두자리 승수를 기록한 유희관은 구단 역사상 최초이자 KBO리그 4번째로 8년 연속 10승을 기록했다. 두산도 유희관과 함께 6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18승 5패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2015년에 두산은 14년만에 KS 우승 쾌거를 이뤄냈고, 2016·2019년엔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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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이 지난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동료들의 실책으로 실점하자 허탈해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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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산 역사의 산증인인 유희관의 올시즌은 불안하기만했다.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이 늦어져 팀 합류가 미뤄졌다. 꾸준히 개인운동을 했다곤 하지만, 라이브피칭을 비롯해 실전투구 일정이 예년보다 늦었다. 출발이 늦은 데다 적지 않은 나이 탓에 등판 때마다 믿음을 주지 못했다. 유희관이 선발로 나서는 날이면 롱릴리프가 늘 대기해야했다. 지난 4월 4차례 선발등판에서 유희관은 5회도 채우지 못한채 강판됐고, 2패 평균자책점 9.60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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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이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코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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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형 감독은 계속해서 유희관에게 믿음을 보냈다. 김 감독은 “구속은 유희관에게 문제되지 않는다. 다만 컨디션에 따라 볼끝의 차이는 있다”며 계속 선발로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이어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유희관의 투구 특성을 설명하며 “상대가 치느냐, 못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다르다”고 덧붙였다. 4선발이었던 이영하가 2군행 통보를 받은 뒤, 유희관은 5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잠실 SSG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첫승을 따낸 뒤, 9일 광주 KIA 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두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승리는 유희관의 통산 99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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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이 지난 2월 1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FA 계약을 마친 뒤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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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이 1승을 더 추가하면 KBO리그 역대 32번째로 100승고지를 밟게 된다. 왼손투수만 보면 송진우·장원삼·김광현·장원준·양현종·차우찬 등 걸출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100승이 눈앞에 보이자, 9년 연속 10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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