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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2년 2개월 만에 실전…임동환 “절실하게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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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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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ROAD FC 넘버시리즈가 열리지 않으면서 본의 아니게 긴 공백기를 보냈다. 대진이 꼬여 강자와 맞붙는 일정의 연속이다. 그래도 임동환(26·팀 스트롱울프)은 “(상대가 강해도) 똑같은 사람 대 사람일 뿐”이라며 덤덤하다.

임동환은 오는 7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몰 ROADFC 058에서 최원준(32·MMA 스토리)과 맞붙는다. 지난 2019년 5월18일 ROAD FC 053 제주에서 ‘김해 대통령’ 김태인과 대결을 펼친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의 실전이자 복귀전이다. 임동환은 “올해는 3경기, 4경기 이상 뛰고 싶다. 시합이 소중한 걸 더 느끼고 있고 절실하게 준비하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자들과의 연속된 대진이다. 임동환은 공백기를 가지기 전부터 미들급 강자들과 싸워왔다. 최근 3경기만 돌아봐도 박정교, 양해준, 김태인이다. 그나마 박정교를 스탠딩 길로틴 초크로 잡아냈지만 양해준과 김태인에게는 패했다. 임동환은 “너무 급하게 경기를 한 게 아쉽다. 그래서 지금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멘탈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이전 시합에서 안 됐던 기술들도 보완했다”고 말했다.

복귀전 상대인 최원준도 쉽지 않다. 최원준은 태권도를 수련해 거리 조절에 능하다. 상대 공격에 따라 노련하게 움직여 타격을 구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9년 황인수를 1라운드 5초 만에 꺾으며 ROAD FC 역대 최단 시간 승리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임동환은 “최원준은 카운터도 좋고, 타격에서 타이밍을 잘 잡는 선수다. 언젠가 최원준 선수와 시합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예전 경기를 보니까 테이크다운을 당했는데도 잘 움직이더라. 시합에서 타격만 많이 보여줬을 뿐인 것 같다. 나도 다방면에서 고루 잘 풀어가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기부여도 있다.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인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전에 팀 후배 오일학이 나선다. 임동환은 필리핀인 홀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오일학의 사정을 듣고 운동용품을 챙겨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임동환은 “후배가 먼저 타이틀전을 받아서 주변에서 살짝 질투하는 게 아니냐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나는 잘됐다고만 얘기했다. 함께 준비하면서 으쌰으쌰 하는 게 있다”면서 “(오)일학이가 잘했으면 좋겠다. 일학이가 타이틀전을 하니까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다. 나도 부지런히 성장해서 타이틀전을 치르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ROAD FC 제공

사진설명: 펀치를 날리고 있는 임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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