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9일 전북 전주에 있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14라운드' 전북과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양 팀 맞대결은 올 시즌 '백승호 더비'로 불렸다. 백승호의 영입을 두고 두 구단이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다.
수원 삼성 고승민이 9일 열린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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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가 유소년 시절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진출 당시 수원과 맺은 합의서로 논란이 있었다. 백승호와 수원 구단은 최근 원만하게 문제를 풀기로 합의했다. 백승호는 이날 수원전에 선발 출전했다.
수원과 전북은 전반을 팽팽한 접전 끝에 득점없이 마쳤다. 수원은 후반 17분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정상빈이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전북 골키퍼 김정훈을 맞고 나오자 리바운드된 공을 고승범이 잡아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수원은 이후 연달아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 김민우가 보낸 패스를 정상빈이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26분에는 이기제가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돼 수원은 3-0으로 달아났다. 수원은 9분 사이에 3골을 넣는 집중력을 보였다.
전북은 후반 45분 일류첸코가 페널티킥 골을 넣어 영패는 면했다.
전북 현대 백승호가 9일 열린 수원 삼성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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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상대로 11경기 무승(2무 8패) 사슬을 끊은 수원은 6승 4무 4패(승점22)가 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3위 대구 FC와 승점과 승패가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밀렸다.
전북은 1위를 유지했으나 개막전부터 이어오던 13경기 연속 무패(8승 5무)가 멈추면서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같은날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2(2부리그) 경기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경남 FC에 2-0으로 이겼다. 전남은 후반 6분 장순혁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발로텔리가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원정에서 승점3을 손에 넣은 전남은 5승 4무 2패(승점19)가 되며 2위로 올라섰다. 1위 안양(6승 2무 2패, 승점20)을 승점 하나 차이로 따라붙었다.
경남은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 상승세가 한 풀 꺾이면서 3승 2무 6패(승점11)로 8위 제자리를 지켰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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