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3이닝만에 강판돼 승리투수는 없어
형 정빈은 좌완, 동생 정인은 우완
KBO리그 첫 형제 선발 맞대결 펼친 키움 김정인과 SSG 김정빈. [사진 SSG 랜더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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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초 형제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형 김정빈(27·SSG 랜더스)이 김정인(25·키움 히어로즈)에 판정승을 거뒀다.
SSG와 키움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더블헤더를 치렀다. 이날 경기 2차전에선 김정빈과 김정인이 각각 선발투수로 나섰다. 40년 프로야구 역사 최초의 형제 선발투수 등판이었다. 그동안 프로야구에선 형제 투타 대결, 같은 팀 동시 출전 등은 있었지만 선발투수로 형제가 상대한 적은 없었다.
형 정빈은 좌완, 동생 정인은 우완이다. 두 살 터울인 형제는 무등중-화순고를 나란히 졸업하고 프로에 뛰어들었다. 상무에서 함께 군복무를 하기도 했다. 2019년 먼저 전역한 김정빈은 지난해부터, 지난해 전역한 김정인은 올해부터 기회를 얻었고, 첫 만남을 선발 대결로 펼치게 됐다.
아쉽게도 형제 중 누구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김정빈은 3이닝 2안타 5사사구 무실점했다. 김정인은 3이닝 3안타 3사사구 3실점했다. SSG가 3-0으로 앞서다 키움이 동점을 만들어 패전투수는 되지 않았다. 그러나 SSG가 6회 초 이재원의 결승타로 4-3 승리를 거둬 형 김정빈이 판정승을 거뒀다.
더블헤더 1차전을 4-1로 따낸 SSG(16승 14패)는 2연승을 거두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14승17패가 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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