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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복면가왕’ 5월의 에메랄드, 아기염소 꺾고 가왕 등극…아기염소=정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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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5월의 에메랄드가 복면 가왕에 등극했다.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53대 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대결에서는 다이어트와 용궁 예식장이 맞붙었다. 다이어트는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용궁 예식장은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로 부드러운 음색을 뽐냈다. 성악 발성의 두 복면 가수 대결이 흥미를 유발했다. 투표 결과 다이어트가 승리했다.

용궁 예식장은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의 길병민이었다. 길병민은 “성악을 전공한 선배들이 ‘복면가왕’에서 좋은 결과도 있었지만 쓴잔을 마시는 걸 보면서 저는 가왕에 도전하면서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스스로 긴장하면서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를 선곡한 불효자는 웁니다와 박정현의 ‘미아’를 선곡한 5월의 에메랄드의 대결이 펼쳐졌다. 박선주는 불효자는 웁니다에 대해 고음이 완벽했다고 극찬했다. 또 5월의 에메랄드에 대해서는 “장기 가왕을 할만한 실력이다”고 말했다. 투표결과 5월의 에메랄드가 승리를 가져갔다.

불효자는 웁니다의 정체는 아스트로의 라키. ‘복면가왕’의 연락을 기다렸다는 라키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꿈이다. 랩도 배우고, 작곡도 하고 있다. 노래하는 목소리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트로는 많이 알려졌는데 라키라는 이름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복면가왕’에서 라키라는 이름을 단 1초라도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3라운드에서 다이어트는 ‘젊음의 노트’를 선곡해 파워풀한 무대를 완성했다. 5월의 에메랄드는 박효신의 ‘야생화’를 선곡해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가왕 아기염소는 두 사람의 무대를 본 후 “이렇게 좋은 무대를 볼 수 있는 게 가왕의 특권인 것 같다”며 “화장을 더 진하게 하고 오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투표결과 5월의 에메랄드가 가왕 후보로 결정됐다.

다이어트는 윙크 강승희였다. 1라운드 대결은 쌍둥이 트로트 가수 윙크의 무대였던 것. 강승희는 “평소에 싸운 적이 없는데 ‘복면가왕’ 대결을 앞두고 정말 살벌했다. 팽팽했다”고 언니 강주희와 대결한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에 탈락 후 동생을 기다리고 있었던 강주희는 “낯선 장르라서 걱정하니까 동생이 ‘네가 최고다’라고 해줬다”며 눈물을 보였다.

아기염소는 에일리의 ‘하이어’를 선곡하며 가왕 방어에 나섰다. 최종 투표결과 5월의 에메랄드가 아기염소를 이기면서 새로운 복면가왕이 탄생했다. 5월의 에메랄드는 “할 수 있는 게 노래밖에 없어서 포기하고 다른 삶을 살고 싶어도 노래만큼 잘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그래서 계속했던 것뿐인데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셔서 덕분에 이 자리에 온 것 같다. ‘야생화’ 부르는데 가사가 제 얘기 같아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아기염소는 뮤지컬 배우 정선아였다. 정선아는 “가왕석까지 올라올지 몰랐는데 그동안 응원해 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뮤지컬만 해서 다른 장르에 도전하는 게 두려웠다. 제가 너무 부족해서 못 나갈 것 같다고 했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음악 프로그램들이 저에게 힐링을 주더라. 그래서 저도 힐링을 전하고파 도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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