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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홈 패배 설욕, 계획대로 됐어" 수원 박건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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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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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원정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박건하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14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완승을 했다.

후반, 수원이 역습과 전방 압박을 통해 고승범과 정상빈, 이기제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으로 일류첸코에 한 골을 내줬지만 잘 지켜 승점 3점을 얻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홈에서 패배를 갚아줘 기쁘다. 전반전에 몸이 무거웠고 전북 미드필더진 수비에 어려움을 겪어 힘들었다. 후반전에 하프타임에 좀 더 좋아질 거라고 믿음을 줬고 계획했던 역습에 의해 득점이 나와 승리할 수 있었다. 많은 선수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울산 현대에 이어 전북 현대까지 잡으며 강팀 킬러의 모습을 보였다. 박 감독은 "울산, 전북은 당연히 강팀이다. 하지만 K리그 다른 팀들과 큰 차이는 없다. 그리고 선수들이 강팀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위한 동기부여가 잘 됐다. 이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날 원더골을 넣으며 최근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 이기제에 대해선 "이기제가 노력을 많이 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수원 복귀 이후 믿음을 보여주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어린 선수들만큼이나 그의 플레이는 믿음직스럽다"며 "덕분에 이기제도 자신감을 가지는 것 같다. 이번 시즌 이기제가 집중력이 좋고 자기 관리도 좋다고 이야기했다. 기존에 그가 갖고 있던 잠재력이 출장 시간을 늘려가면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정상빈에 대해 박 감독은 "정상빈 스스로 경기장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득점도 잘해주고 있지만, 수비, 그리고 경합 상황에서 상대에게 부담을 준다. 그리고 투톱에 놓았을 때 제리치나 김건희가 지켜주면 정상빈의 스피드가 잘 맞아떨어져 출장시키고 있다. 또 어리고 젊어서 앞으로 정상빈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이날 경기 역시 득점으로 보답해 기쁘고 선수 중용에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교롭게도 강팀 상대로 정상빈이 득점하고 있다. 기복이 있기도 하지만 큰 경기에서 득점한 기억이 선수 성장과 자신감을 느끼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리고 감독으로써도 더 성장해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상에서 복귀해 후반에만 2도움을 기록한 김민우에 대해선 "김민우의 선발과 교체 출장을 두고 고민을 했다. 그가 큰 역할을 해 선발 고민을 했지만, 회복 단계에 있고 제주전 선발에 맞춰 교체로 출장했다. 전반에 미드필더진에 아쉬움이 있어 후반 시작과 함께 그를 교체 투입했고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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