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도 공동 3위
혼다 LPGA 타일랜드서 공동 3위에 오른 양희영.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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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 양희영(32‧우리금융그룹)이 공동 3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9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유소연(31·메디힐)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우승은 태국의 강자 아리야 주타누간.
주타누간은 마지막 날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21언더파 267타의 아타야 티티쿨(태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주타누간은 우승상금으로 24만달러(약 2억6000만원)을 받았다. LPGA 통산 11승째. 주타누간은 2006년 창설된 이 대회서 첫 우승한 태국 출신 챔피언이 됐다.
양희영은 유독 이 대회서 강세를 보여 대회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만 통산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에도 정상에 섰고,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 대회가 열리지 못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올해 대회에 나섰다.
양희영은 마지막 날 초반 7개 홀에서 버디를 6개를 낚으며 무섭게 선두를 추격했다.
혼다 LPGA 타일랜드서 우승을 차지한 아리야 주타누간.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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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8번홀(파3) 파에 이어 9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양희영은 후반에도 10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15번(파4), 18번홀(파5)서 연속 버디를 낚았지만 아쉽게 우승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워낙 태국의 주타누간과 티티쿨의 페이스가 좋았다.
유소연도 최종 라운드서 버디 9개(보기 1개)를 기록하는 등 '불꽃샷'을 선보이며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또 최운정(31·볼빅)은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 전인지(27·KB금융그룹)도 4라운드서 5타를 줄이며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나란히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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