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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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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프로농구 사상 첫 PS 9연승…1승만 더하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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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안양 KGC 인삼공사 선수들이 7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전주 KCC 에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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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가 프로농구 포스트 시즌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면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인삼공사는 7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3차전 전주 KCC와의 홈 경기에서 109-94로 이겼다. 1, 2, 3차전에서 모두 이긴 인삼공사는 이제 1승만 더하면 2016~17시즌 이후 4년 만에 프로농구 왕좌를 차지하게 된다.

이날 인삼공사는 전반까지 10점을 앞서며 일찌감치 경기를 주도했다. 3쿼터 중반 5점 차까지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이재도, 변준형의 연이은 3점포로 22점 차까지 간격을 벌렸다. 결국 KCC는 경기 종료 전까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성현은 3점슛 6개 등 28점으로 몰아넣으며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설린저는 25득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오세근(24점), 이재도(16점·6어시스트) 등도 제몫을 하며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9연승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2012~13시즌, 2013~14시즌 두 시즌에 걸쳐 달성한 8연승 기록을 한 시즌만에 꺾었다. 4차전에서도 인삼공사가 승리할 경우 6강 플레이오프부터 우승까지 10전 전승을 이루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까지 노력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 실력들을 다 보여준 것 같다. 내가 따로 할 말이 없을 정도다. 톱클래스로 가는 과정이라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0전 전승) 기록도 좋고 다 좋지만, 그것보다 선수들이 오늘처럼 가진 걸 다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4차전 각오를 다졌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9일 오후 1시 40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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