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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첼시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별들의 전쟁'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동안의 고생 때문이었을까. 승리 이후 조르지뉴의 뜨거운 눈물이 화제다.
첼시는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에 2-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합계 스코어 3-1로 레알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첼시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데려온 '신입생' 베르너와 하베르츠가 부진에 시달렸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9위까지 추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끝내 램파드 감독이 경질되며 투헬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지만 짧은 시간 만에 첼시의 반전을 점치긴 어려웠다.
하지만 투헬 부임 이후 첼시는 180도 달라졌다. 20라운드부터 첼시를 지휘한 투헬 감독은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다. 사령탑 교체 이후 첼시는 리그 15경기에서 단 1패(9승 5무 1패)만을 내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위 역시 4위(승점 61점)까지 끌어올리며 다음 시즌 UCL 진출을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감독 교체는 '부주장' 조르지뉴에게도 큰 변곡점이 됐다.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불안한 입지를 이어가던 조르지뉴는 투헬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캉테와 함께 탄탄한 중원을 구성하며 첼시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UCL 역시 마찬가지였다. 조르지뉴는 레알과의 준결승 1, 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조르지뉴는 두 경기에서 모두 90%를 뛰어넘는 패스 성공률을 보여주며 투헬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고 끝내 레알을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조르지뉴는 경기 종료 이후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험난한 세월을 이겨낸 것으로 유명한 조르지뉴의 눈물이 팬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영국 'HITC'는 7일 조르지뉴의 눈물을 지켜본 팬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팬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장면이다. 조르지뉴는 모든 첼시 팬들의 존중을 받고 있으며 다시는 그를 의심하지 않을 거다", "조르지뉴는 세리에 B의 백업에서부터 시작했다. 마침내 그는 주장으로서 UCL 결승 진출 확정까지 올라왔다", "더 이상 조르지뉴를 싫어하지 않을 거야, 오늘 이후 그는 내 '최애' 선수가 됐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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