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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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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급 최강자들과 대결한 임동환, ROAD FC 058에서 '5초사나이' 최원준과 맞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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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년 열린 로드FC 대회에서 김태인과 임동환(오른쪽)이 경기를 벌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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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똑같은 사람 대 사람일 뿐이다” 임동환(26·팀 스트롱울프)이 담담함을 나타냈다. 임동환은 오는 7월 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몰 ROAD FC 058에 출전, 최원준(32·MMA스토리)과 대결한다. 임동환에게 이 경기는 2019년 5월 18일 이후 2년 2개월 만에 치르는 경기다. 코로나19로 ROAD FC 넘버시리즈가 개최되지 못해 공백기를 가지다 복귀전이 잡혔다.

임동환은 그동안 미들급의 강자들과 싸워왔다. 최근 3경기에서 박정교, 양해준, 김태인과 대결했다. 박정교를 스탠딩 길로틴 초크로 잡아냈지만, 양해준과 김태인에게는 패했다. 충분히 잘 풀어나갈 수 있음에도 불구, 급하게 경기 운영을 하며 상대에게 빈틈을 노출한 것이 아쉬웠다.

임동환도 “너무 급하게 경기를 한 게 아쉽다. 그래서 지금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멘탈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이전 시합에서 안 됐던 기술들도 보완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는 임동환의 팀 후배인 오일학이 황인수와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전을 치른다. 임동환은 필리핀인 홀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오일학의 사정을 듣고, 운동용품을 주는 등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애정이 가는 후배의 타이틀전이 열리는 대회기에 마음가짐이 다를 수밖에 없다.

임동환은 “함께 준비하면서 파이팅을 외친다. 후배가 먼저 타이틀전을 받아서 주변에서 살짝 질투하는 거 아니냐는 말을 하기도 한다. 나는 잘됐다고만 얘기했다. (오)일학이가 잘했으면 좋겠다. 일학이가 타이틀전을 하니까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다. 나도 부지런히 성장해서 타이틀전을 치르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타이틀전을 신경쓰기에 앞서 임동환은 당장 자신의 앞에 선 상대부터 꺾어야 한다. 임동환의 상대인 최원준은 타격가인 선수로 태권도를 수련해 거리 조절에 능하고, 상대의 공격에 따라 노련하게 움직여 타격을 구사하는 선수다. 2019년 황인수를 1라운드 5초 만에 꺾으며 ROAD FC 역대 최단 시간 승리 기록도 가지고 있다.

임동환은 “최원준 선수는 카운터도 좋고, 타격에서 타이밍을 잘 잡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최원준 선수와 시합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예전 경기를 보니까 테이크다운을 당했는데도 잘 움직이더라. 시합에서 타격만 많이 보여줬을 뿐인 것 같다. 나도 다방면에서 고루 잘 풀어가도록 준비하고 있다. (상대가 강해도) 똑같은 사람 대 사람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3경기, 4경기 이상 뛰고 싶다. 코로나로 인해 체육관이 힘들 수밖에 없는데, 항상 신경 써 주시는 이동혁 관장님께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시합하는 것도 있고, 시합이 소중한 걸 더 느끼고 있다. 절실하게 준비하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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